신용점수 등급표, 1등급 900점부터 대출금리 뚝 낮아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용점수가 900점(1등급)에서 700점대(6등급 이하)로 내려갈수록 같은 1억원 신용대출에서 연 이자가 최대 300만원 넘게 차이 납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자료를 보면, 은행 한 곳 안에서도 신용점수 구간별 금리 차이가 최대 9.25%p까지 벌어집니다. 신용점수 등급표는 단순히 “내가 몇 등급인지” 확인하는 표가 아니라, 앞으로 대출을 받을 때 내 통장에서 얼마가 더 빠져나갈지를 미리 보여주는 표입니다.

10초 요약

  • 신용점수 900점 이상이면 1등급, 대출금리에서 가장 유리한 구간입니다.
  • 800점대까지는 우량 신용자로 분류되지만, 700점대부터는 금리가 눈에 띄게 오릅니다.
  • 같은 1억원 신용대출이어도 900점과 700점의 연 이자 차이는 약 300만원(월 25만원)입니다.
은행 대출금리 안내 서류와 계산기가 놓인 테이블

신용점수 등급표, 900점 넘으면 1등급이다

국내 개인신용평가는 NICE평가정보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올크레딧) 두 곳이 맡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1~1000점 사이에서 점수를 매기며, 상환이력·부채수준·거래기간·거래형태 네 가지 항목을 종합해 평가합니다. NICE는 상환이력과 거래기간 비중이 크고, KCB는 카드 할부·현금서비스 같은 거래형태 비중이 더 큽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두 회사 점수가 몇십 점씩 차이 나는 이유입니다.

과거에는 1~10등급으로 나눠 발표했지만 2021년부터는 점수제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실무에서는 지금도 아래 표처럼 점수를 등급으로 환산해서 이야기합니다.

등급 점수 구간 의미
1등급 900점 이상 최우량. 대출금리·한도에서 가장 유리
2등급 870~899점 우량. 대부분 금융회사에서 우대금리 적용
3등급 840~869점 우량. 1금융권 이용에 무리 없음
4등급 805~839점 양호. 일부 상품에서 우대금리 제외
5등급 770~804점 보통. 신용대출 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
6등급 이하 770점 미만 주의. 2금융권 비중이 커지고 금리 부담 증가

나이스평가정보 자료를 보면 2025년 말 기준 신용점수 900점 이상인 사람은 전체 신용평가 대상자 4,921만8,719명 중 2,313만1,315명으로 47.0%였습니다. 800점 이상까지 넓히면 3,394만3,163명, 69.0%에 달합니다. 즉 800점 이상이 절반을 훌쩍 넘는 지금은 “800점 넘으면 우량”이 아니라 “900점은 넘어야 진짜 유리한 조건”으로 기준이 올라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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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이 갈리면 대출금리가 이렇게 달라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별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신용점수 구간별로 비교공시합니다. 1000점부터 50점 단위로 9개 구간을 나눠, 같은 은행에서도 구간마다 금리가 얼마나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2026년 7월 공시 기준으로 한 은행 안에서 신용점수 구간별 금리 차이가 가장 좁은 곳은 케이뱅크로 1.99%p였고, 가장 넓은 곳은 전북은행으로 9.25%p까지 벌어졌습니다.

실제 대출 현황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2026년 8월 기준 5대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평균 KCB 신용점수는 941.6점이었고, 대출 가능 신용점수 범위는 하단 933점, 상단 947점이었습니다. 시중은행 대출자 대다수가 사실상 1등급 구간에 몰려 있다는 뜻이고, 반대로 말하면 900점 밑으로 내려갈수록 1금융권보다 저축은행·caplean(캐피탈)·카드사 같은 2금융권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계산 예시: 1억원 신용대출, 등급별 이자 비교

조건이 다른 세 사람이 같은 1억원을 신용대출로 빌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 개인별 승인 금리는 소득·재직기간·기존 대출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은행연합회 공시 구간과 언론에 인용된 실제 사례 금리를 바탕으로 한 예시 계산입니다.

사례 1 — 신용점수 920점(1등급), 대기업 재직 5년차

1등급 구간의 평균적인 신용대출 금리인 연 5%를 적용하면 연 이자는 500만원, 월로 나누면 약 41만7천원입니다.

사례 2 — 신용점수 830점(4등급), 중견기업 재직 3년차

우량 구간이긴 하지만 최우량 구간보다는 금리가 높은 연 6.5%를 적용하면 연 이자는 650만원, 월 약 54만2천원입니다. 1등급 사례보다 연 150만원(월 12만5천원)을 더 냅니다.

사례 3 — 신용점수 710점(6등급 이하), 프리랜서 2년차

1금융권 신용대출 승인 자체가 까다로워지는 구간으로, 연 8% 안팎을 적용하면 연 이자는 800만원, 월 약 66만7천원입니다. 1등급 사례와 비교하면 연 300만원, 월로는 약 25만원을 더 부담하는 셈입니다.

구분 신용점수 가정 금리(연) 연 이자 월 이자
사례 1 920점(1등급) 5.0% 500만원 약 41.7만원
사례 2 830점(4등급) 6.5% 650만원 약 54.2만원
사례 3 710점(6등급 이하) 8.0% 800만원 약 66.7만원

세 사례 모두 같은 금액, 같은 상환 방식(만기 일시상환 가정)을 기준으로 한 예시 계산입니다. 실제 승인 금리는 은행·상품·소득에 따라 달라지므로, 대출을 받기 전에는 반드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본인 조건과 가까운 구간의 실제 공시 금리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신용점수 무료로 조회하는 방법

신용점수는 NICE지키미와 올크레딧(KCB) 홈페이지에서 각각 조회할 수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4개월에 한 번, 연 3회까지 무료로 본인 신용점수를 확인해 줍니다.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만 하면 점수와 함께 점수에 영향을 준 항목(연체 이력, 대출 건수, 카드 이용 패턴 등)을 같이 보여줍니다.

NICE 점수와 KCB 점수는 같은 사람이라도 다를 수 있습니다. NICE는 연체 여부를 더 엄격하게 보고, KCB는 대출·부채 규모를 더 비중 있게 봅니다. 대출을 준비 중이라면 은행이 두 점수 중 어느 쪽을 주로 참고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둘 다 조회해서 낮은 쪽 기준으로 자금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등급 올리는 법과 감점당하기 쉬운 습관

등급을 올리는 방법은 단순하지만 효과가 큰 순서대로 이렇습니다.

  • 연체는 하루도 만들지 않는다 — 10만원 이하 소액이라도 연체 이력은 몇 달간 점수에 남습니다.
  • 카드는 한도의 30% 안쪽으로 쓴다 — 한도를 꽉 채워 쓰면 상환 여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 현금서비스·리볼빙은 피한다 — KCB 점수에서 특히 감점 폭이 큽니다.
  • 대출은 여러 곳에 나눠 받지 않는다 — 신규 대출 건수가 많을수록 단기간 조회 이력이 쌓여 불리합니다.
  • 통신비·공공요금 성실납부 이력을 등록한다 — NICE지키미·올크레딧에서 비금융 정보 등록 메뉴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은 신경 쓰지 않는데 점수를 깎는 대표적인 실수가 “대출 갈아타기 비교”입니다. 여러 금융사에 동시에 대출 상담을 신청하면 그때마다 조회 이력이 남아 단기간에 여러 건이 쌓이면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비교가 필요하다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처럼 공시 자료로 먼저 확인하고, 실제 신청은 한두 곳으로 좁히는 편이 유리합니다.

놓치면 끝
기한이 지나면 올해는 다시 신청할 수 없습니다
자격이 안 되면 바로 알려줍니다 · 조회만 해도 손해 없음

정리: 오늘 확인할 것 체크리스트

  • NICE지키미와 올크레딧에서 무료로 내 신용점수 두 가지를 모두 조회한다.
  • 내 점수가 900점 이상인지, 800점대인지, 700점대 이하인지 위 등급표로 확인한다.
  • 대출 계획이 있다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내 점수 구간의 실제 공시 금리를 확인한다.
  • 연체·카드 한도 초과·현금서비스처럼 감점 요인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면 대출 전에 먼저 정리한다.

신용점수는 하루 이틀에 바뀌지 않지만, 감점 요인 한두 가지만 정리해도 다음 대출 갱신 시점에 등급 하나가 오를 수 있습니다. 등급 하나 차이가 앞서 계산한 것처럼 연 100만원 넘는 이자 차이로 이어질 수 있으니, 큰 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 3~6개월 전에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